아이오매니아의 키보드 이야기 - Keyboard Story by IOMANIA

아주 오랜만의 블로그 포스팅 입니다.

이 블로그는 그 동안 간단한 영문 블로그 글들을 올리던 곳이었습니다만 오늘 부터는 페이스북에서 다 하지 못했던 좀 더 호홉이 긴 글을 올리는 장소로 변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4-5년 전만 까지만 하더라도 키감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아주 희소한 아이템정도로 자리잡고 있었으나 현재에 와서는 마우스와 같이 게이밍에 특화된 장비 (Gaming Gear)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주류의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만 한국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의 프로게이머들과 PC 게임을 즐기는 계층에게는 적어도 낯설지 않은 품목이 된 것 만은 확실합니다.

대개의 게이밍 장비들이 그러하겠지만 화려함은 이러한 장비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 입니다. 이에 따라 기계식 키보드들도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LED 발광 기능들이 적용되었습니다.  Ducky Channel사의 SHINE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인 제품 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초기의 LED 발광만 되는 기능에서 벗어나 키가 입력되면서 LED가 켜지거나 꺼지는 효과, 사용자가 원하는 키만을 발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숨쉬기 모드나 기타 다양한 LED 효과가 기계식 키보드에서 구현되게 됩니다.

또한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스카이 디지털의 LED 키보드는 같이 음향이나 주변 소리에 반응하는 더욱 능동적인 LED 기능이 구현되다고 하니 LED 키보드의 기능이 어느정도 까지 발전될지 매우 궁금한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LED 게이밍 키보드 키캡의 경우에는 당분간 코팅 처리가된 ABS 키캡이 사용되겠습니다만 근래에 대만에서 PBT 이중사출 키캡이 개발되어 적용이 시작됨에 따라 점차 기능성과 함께 키캡 자체의 내구성이나 질감 부분도 향상될 부분이 충분히 있습니다.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에서 벗어난다면 기계식 키보드의 시각적인 면이나 키감 면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키캡 부분에서 큰 발전이 이루었고 향후 이쪽 옵션에서 상향 표준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국내에서도 출시된 DUCKY G2 PRO PBT 버전을 들 수 있겠지요. 소량 판매 위주로 이루어졌던 PBT 키캡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 해피해킹과 같이 5열 레이아웃 채용의 미니 키보드가 전면에 등장한 부분도 눈에 뜨이는 부분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POKER 2 시리즈나 국내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PURE PRO, 곧 국내에서도 출시될 TKB-600과 같은 키보드들도 좀 더 다양한 선택 대안을 제공했다는 부분에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양한 LED 키보드와 미니 키보드들이 인상적인 2013년 후반 입니다만 올 후반 내년 초에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인가를 예측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만 이 기간 동안에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ML 스위치를 이용한 일정 수준 정도의 기계식 키보드의 슬림화시도나 기타 타블렛 혹은 스마트폰과의 대응할 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상당기간 동안 게이밍 키보드로써의 기계식 키보드의 영형력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와 동시에 기계식 키보드의 독특한 키감을 살리면서 현재의 다양한 IT 환경에 맞출려는 노력들도 가시화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