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매니아의 키보드 이야기 - Keyboard Story by IOMANIA

산업 혁명에서 생산 분업화는 생산량의 대폭 증가로 이어졌고 생산 및 사회 구조의 대변혁을 이루었습니다.

현대의 거의 모든 제품들은 이러한 철저한 분업화의 산물입니다. 키보드도 마찬가지구요.

기계식 키보드는 간단히 아래와 같은 부분들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우징 (껍데기)

키보드 컨트롤러

PCB

키캡

펌웨어 S/W

키캡

스위치

키보드 케이블

패키징

단언컨데 하나의 업체에서 위 모든 구성물의 생산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대부분을 해결하는 곳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질문과 답변으로 좀더 개념을 명확히 해봅시다.

질문 1.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제품은 품질이 좋은가요?

답변 1.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경우 생산의 효율성이나 품질관리의 유리한 점은 있을 겁니다. 다만 자체 생산이 절대적인 품질 측정의

잣대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제가 쓰는 아잉폰5s는 자체 공장이 없는 사과사의 제품입니다만 자체 공장이 있는데다가 상당 수의 부품을 생산하는 삼별사의 제품보다 제가 보기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수준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거든요.

자체 공장을 사용하는 경우 생산라인이 일단 픽스가 되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자체 생산과 외주 생산은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예)  자제 공장도 운영하는 주변기기 계의 강자 로지텍 / 외주로써 훌륭한 퀄리티를 뽑아내는 하드웨어 명가 마소

질문 2. 왜 키보드는 마데코리아가 안나오죠? 마데코리아를 쓰고 싶어요!!

답변 2. 아.. 저도 애국자 이고 내년에도 대..한..민...국을  외칠 겁니다 (월드컵 2014 - 기대는 안합니다만).

냉정하게 산업.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단순 소비재인 컴퓨터 주변기기는 현재 국내 산업 구조에서는 적당한 제품이 아닙니다.

이미 대기업들은 높은 부가가치의 고가 전자 제품이나 중공업 등에 치중하고 있고 아직도 꽤 많은 부품업체들이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국내 굴지 대기업을 써포트 하는 쪽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죠.

또한 아잉폰이 혹은 삼별 전자 은하수 시리즈가 얼마나 여러 나라의 부품들과 생산기지들을 거치는지를 감안하면 마데코리아만을 외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될수도 있겠죠. (참고서적 넥서스와 올리브 나무)

조립을 담당하는 공장 외 각종 부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 공장의 집적화가 잘되어 있는 대만 혹은 중국과 집적화가 떨어지거나 거래 자체가 쉽지 않은 한국의 차이가 아닐까 봅니다.

질문 3. 키보드 공장 가보셨어요? 애플 맥프로 제작 동영상 처럼 막 로보트 팔이 움직이면서 키보드가 조립되나요?

답변 3. 가 봤습니다. 의외로 썰렁하죠.. ^^: 그냥 우리나라 80-90년대 있었던 혹은  흔히 생각하는 조립 공장과 거의 유사합니다. 뭐 눈돌아가는 특수 생산 장비도 거의 없구요.

뭐 우리가 익히 슈퍼 하이테크인 사과사의 아잉폰5s도 거의 대부분 중국 언니 오빠들의 손으로 조립되는 것을 감안해보면 키보드에 있어서는 생산시설 고도화와 생산 제품의 상관 관계는 그다지 높지 않을 듯 싶습니다.

질문 4. 저는 그동안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A라는 키보드가 xxx라는 업체를 통해서 만들어졌고 B라는 키보드가 yyyy라는 업체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겅혐에는 xxx라는 업체가 yyy라는 업체 보다 나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 하세요?

답변 4. 실제로 꼼꼼하게 보시면 PCB의 형태라던지 아님 아주 간단한 스테빌 구조 정도로도 특정 업체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개인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람직하고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충분히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외에도 품질을 구성하는 기준이 수없이 많을 수 있고 또한 특정 생산 회사의 특성이라는 것도 벤더들의 요청에 따라 부품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판단 기준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틀리지는 이야기이긴 한데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정도? 이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5. 유명 메인 보드 업체인 앙수스나 네가바이트 사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직접만들까요?

답변 5. 벌써 유명한 업체잖아요. 그래도 좀 비싸고 수백, 수천만대씩 나가는 메인보드, 노트북, 패드 팔아야지 키보드 직접 만들어봐야 살림살이 나아지겠습니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기계식 키보드는 거의 외주로 만들고 라벨만 앙수스나 네가 바이트를 붙이게 되죠. 뭐 기획이나 제품 설계는 이들 회사에서 직접할 수도 있겠구요.

질문 6. 키보드 공장에서 키보드의  모든 걸 다만드나요?

답변 6. 앞에서 말했듯이 철저히 분업화 되어 있다는게 정답일 거 같아요. 공장에서 기판 스위치는 자동으로 납땜되고 조립하는 것에 치중하죠. 그리고 품질 관리는 주로 공장에서 해야하는 중요한 업무죠. 공장에서 펌웨어 S/W나 PCB 설계를 직접 하는 경우도 있고 외주로 하는 공장도 있습니다. 제품 조립, 품질 관리 외에 다른 부분은 공장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그때 다르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질문 7. 키보드 공장은 세계적으로 몇개나 있을까요?

답변 7. 모르죠. ^^ 대만에 큰 키보드 공장이 2-3개 중국에서 큰 공장이 2-3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이 인공위성이나 전투기 제작 처럼 대단한 것도 아니고 사실 작은 공간에서도 사람 몇명만 차리면 공장은 바로 만들어 운영할 수 있습니다.

질문 8. 외주 키보드 업체는 키보드 공장과 다른 개념일까요?

답변 8. 넵. 외주 키보드 업체와 키보드 공장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외주 키보드 업체에서 앞에서 말했던 기구 설계 (키보드 하우징 설계), 펌웨어 S/W 제작, 각종 부품 수급, 품질 관리 등 전체 과정을 책임지고 생산은 단순 키보드 조립 공장(혹은 펩 FAB)에 맡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키보드 뿐만 아니고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주 생산 업체가 존재하죠.

아.. 주말 새벽에 내가 뭐 하는 걸까요?

질문자 : 아 잠깐만요.. 마지막 질문이 있는데 뭐하는 분이시죠?

답변 9: 아 누군지 몰라요? ㅋㅋㅋ.. 五德 (인, 의 예, 지, 신)을 숭상하는 風流怪人 입니다. 밑천 떨어질 것 같으니 총총 도망갑니다~ ㅎㅎㅎ.

** 참고 사항 (2013.11.18) ***

이전에 등록되었던 펌웨어가 일부 포커 키보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혹 문제가 계속 되는 분들은 제가 추가로 등록한 L1946V13.bin을 다운 받으신 후 이 펌웨어로 돌아가시면 펌웨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Poker II upgarde.rar의 오리지널 펌웨어 대신 별도 첨부해 드린 L1946V13.bin 펌웨어를 다운 받으시고 이 펌웨어를
사용하여 원상 복귀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

이오매니아에서 공식 수입하고 있는 POKER II 신규 펌웨어가 출시되어 펌웨어 파일을 공개 합니다. 개발사에서 언급한 수정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곧 아이오매니아에서 수입할 필코 이중사출 키캡 제품 설명 입니다. 보기 드문 원통형 키캡인데다가 선명하면서도 두꺼운 볼드체가 인상적인 키캡입니다.
정확한 입고 일짜는 미정입니다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다음 주 말 정도 (11월 8일) 전후로 정상 판매가 진행할 것 같습니다.

레트로한 원통형 두꺼운 이중 사출 키캡, 이제 마제스터치 및 같은 스펙을 공유하는 키보드에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제품 설명 아래 부분에는 마제스터치 확장 키의 키캡 분해 및 설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니 마제스터치 키캡 분리를 어려워 하셨던 분들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MINILA AIR의 제품 설명을 만들어 봤습니다.

제품은 클릭, 넌클릭, 리니어 순으로 표시됩니다.
한 2주 가까이 실사용해본 느낌으로는 무선 키보드로 괜찮은 제품입니다. 단단함은 필코 제품이니 두말할 나위 없겠고 제품 크기가 작아 좀 더
안정적이면서도 정갈한 키감도 좋습니다.  

약간 생소해보는 레이아웃도 실 작업을 해보면 양 쪽의 라운드된 FN키와 세심하게 배치된 레이아웃으로 두 손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서도 편집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3.0 표준 블루투스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핸드폰,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을 직접 컨
트롤 하게 되는 것이 이 제품의 또 다른 매력이 되겠지요. 최대 3대까지의 장비가 지원하니까 책상 위에서 자주 사용하는 디지털 가젯을 MINILA
Air 한 대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 클릭(청축) 제품 **

** 넌클릭 (갈축) 제품 **

** 리니어 (적축) 제품 **

SHINE 3 한글 메뉴얼입니다. SHIN3 양산 모델 부터는 한글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을 예정이지만

한정판의 경우에는 영문 버전 메뉴얼만 존재하므로 사용상 편의를 위해 메뉴얼 파일을 업로드 합니다.

SHINE 3 제품 기능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독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Shine3_DK9008 DK9087_usermanual_V2.pdf

아주 오랜만의 블로그 포스팅 입니다.

이 블로그는 그 동안 간단한 영문 블로그 글들을 올리던 곳이었습니다만 오늘 부터는 페이스북에서 다 하지 못했던 좀 더 호홉이 긴 글을 올리는 장소로 변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4-5년 전만 까지만 하더라도 키감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아주 희소한 아이템정도로 자리잡고 있었으나 현재에 와서는 마우스와 같이 게이밍에 특화된 장비 (Gaming Gear)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주류의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만 한국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의 프로게이머들과 PC 게임을 즐기는 계층에게는 적어도 낯설지 않은 품목이 된 것 만은 확실합니다.

대개의 게이밍 장비들이 그러하겠지만 화려함은 이러한 장비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 입니다. 이에 따라 기계식 키보드들도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LED 발광 기능들이 적용되었습니다.  Ducky Channel사의 SHINE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인 제품 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초기의 LED 발광만 되는 기능에서 벗어나 키가 입력되면서 LED가 켜지거나 꺼지는 효과, 사용자가 원하는 키만을 발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숨쉬기 모드나 기타 다양한 LED 효과가 기계식 키보드에서 구현되게 됩니다.

또한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스카이 디지털의 LED 키보드는 같이 음향이나 주변 소리에 반응하는 더욱 능동적인 LED 기능이 구현되다고 하니 LED 키보드의 기능이 어느정도 까지 발전될지 매우 궁금한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LED 게이밍 키보드 키캡의 경우에는 당분간 코팅 처리가된 ABS 키캡이 사용되겠습니다만 근래에 대만에서 PBT 이중사출 키캡이 개발되어 적용이 시작됨에 따라 점차 기능성과 함께 키캡 자체의 내구성이나 질감 부분도 향상될 부분이 충분히 있습니다.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에서 벗어난다면 기계식 키보드의 시각적인 면이나 키감 면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키캡 부분에서 큰 발전이 이루었고 향후 이쪽 옵션에서 상향 표준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국내에서도 출시된 DUCKY G2 PRO PBT 버전을 들 수 있겠지요. 소량 판매 위주로 이루어졌던 PBT 키캡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 해피해킹과 같이 5열 레이아웃 채용의 미니 키보드가 전면에 등장한 부분도 눈에 뜨이는 부분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POKER 2 시리즈나 국내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PURE PRO, 곧 국내에서도 출시될 TKB-600과 같은 키보드들도 좀 더 다양한 선택 대안을 제공했다는 부분에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양한 LED 키보드와 미니 키보드들이 인상적인 2013년 후반 입니다만 올 후반 내년 초에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인가를 예측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만 이 기간 동안에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ML 스위치를 이용한 일정 수준 정도의 기계식 키보드의 슬림화시도나 기타 타블렛 혹은 스마트폰과의 대응할 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상당기간 동안 게이밍 키보드로써의 기계식 키보드의 영형력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와 동시에 기계식 키보드의 독특한 키감을 살리면서 현재의 다양한 IT 환경에 맞출려는 노력들도 가시화 될 것 같습니다.